환경부는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일대의 골프장 예정지에서 산작약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골프장 현장 확인 이후 즉각 공사를 중단토록 하고 공사 승인 기관인 강원도에도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며 “산작약의 추가적인 훼손 방지를 위해 정밀한 조사를 거쳐 자생 중인 산작약 모두를 옮겨 심은 뒤 공사를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벌목한 구만리 공사현장에서 지난 19일 산작약 4그루 잘린 나무 밑에 깔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골프장 예정지에는 고사 위기인 4그루 이외에도 8본의 산작약이 더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급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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