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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사라진 자리 자원개발 굉음만 ‘요란’

입력 : 2011-05-23 21:46:55 수정 : 2011-05-23 21: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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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10+ ‘위기의 북극’ 녹아내리는 빙산과 갈라지는 빙원. 지구온난화나 오존층 파괴에 대한 걱정은 수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북극의 위기는 해를 거듭해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매년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환경변화가 극심해져 ‘잡종’ 동물이 늘어난다는 보고서도 발표된다. 순종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환경생태학적 문제가 더욱 악화하면 앞으로 우리는 사진이나 TV 화면에서 친숙하게 만났던 하얀 북극곰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얀 북극곰은 전 세계에서 북극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이지만 환경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EBS 다큐멘터리 ‘다큐 10+’는 24일과 25일 오후 11시10분 2부작 ‘위기의 북극’을 방송한다. 일본 NHK가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지구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북극의 현실을 조명한다. 또 개발과 환경보호 가운데 우리가 더 무게를 둬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1부의 ‘사라져 가는 북극곰’은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현실을 다뤘다.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곰의 왕국’으로 불릴 만큼 북극곰의 서식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북극곰들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온난화 때문에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먹잇감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북극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북극의 빙하는 1980년에 비해 그 크기가 40%나 줄어들었다.

25일 이어지는 2부 ‘북극해 개발의 두 얼굴’은 북극 자원 개발의 빛과 그림자를 분석한다. 2007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녹아내린 빙하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자원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북극 해안에 인접한 국가들은 북극해 아래 묻힌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자원 개발을 위한 신기술도 탄생해 새로운 형태의 쇄빙 유조선과 석유 시추 장치 등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자원개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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