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은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의 한국 시각을 지난해(9시51분)보다 16분 느려진 9시35분으로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시각은 지난해(9시22분)보다 3분 느려진 9시19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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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이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개최한 ‘2010 환경위기시계 발표’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각국의 환경오염 수준을 보여주는 환경시계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리우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 일본에서 시작된 환경위기시계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기업, 연구소, 비정부기구(NGO) 등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되며, 한국은 2005년부터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국의 환경시계는 2005년 9시29분을 기록한 이래 2006년 9시28분, 2007년 9시31분, 2008년 9시26분을 나타냈다. 올해는 한국의 환경전문가 56명을 포함해 전 세계 675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한국 환경위기의 이유로 ‘수질오염’과 ‘공기오염’ ‘지구온난화’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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