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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軍 대응포격에 北병사들 집단 도주?

관련이슈 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입력 : 2010-11-26 16:05:22 수정 : 2010-11-26 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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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인명 피해를 입었다?

연평도 도발사태에 대한 한국군의 보복타격으로 북한군도 인명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자유아시아방송 대북 소식통들에 의해 26일 알려졌다.

다수의 소식통들은 정확한 피해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민군 피해와 관련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5일 함경북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북방한계선에서 큰 교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들에게 알려졌다"며 "자칫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돌면서 한때 대학 전체가 크게 술렁거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이어 "지방출신 대학생들이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느라 대학 내와 주변에 설치된 공중전화소가 한동안 전화를 걸려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며 북한 인민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부상당한 소대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남한군의 포격에 질겁한 3명의 병사들이 소대장을 그 자리에 놓아둔 채 달아나 전투가 끝난 후 민가에서 이들 도주병들을 체포했으며 이 소식에 대노한 김정은이 도주병들을 즉각 '동지심판'에 넘길 것을 명령했다고 알려졌다. 동지심판은 함께 생활하던 전우들이 직접 죄를 묻고 그들의 손으로 범법자를 처단하는 방법이다.

김일성종합대학에 있는 친구와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힌 함경북도 소식통은 "군부 고위간부 자녀들과 황해남도출신 종합대학학생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일성 종합대 학생들은 사건이 일어난 즉시 북한 측이 먼저 포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북한군은 1차 타격만 계획했으나 남한의 보복타격에 놀란 군인들과 과격적인 군관들에 의해 2차도발이 시작되면서 북한 군 지도부가 가슴을 졸였고, 대승을 거두자 김정은이 직접 전화까지 걸어 부대 장병들을 크게 치하했다고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아래 김정은의 지휘에 따라 면밀히 계획된 도발이었으나 군부가 처음 의도했던 방향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한때 북한군 당국이 크게 당황했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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