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남제분의 호소문, '거짓'이었다…네티즌 '격분'

입력 : 2013-07-10 18:35:46 수정 : 2013-07-10 18:35:4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과 관련 없다던 영남제분의 호소문이 거짓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이 격분했다.

영남제분은 지난 1일 자사 홈페이지에 ‘영남제분 주식회사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웠다. 영남제분은 이 호소문에서 “11년 전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여대생에 대해 명복을 빈다”며 “방송 후 영남제분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영남제분은 하등의 관계가 없는데도 네티즌들의 불매대상으로 전락했다”며 “회사 이미지와 매출 및 수익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남제분은 또 “지난 54년 동안 국민의 대표적 기초생활 먹거리 식품인 밀가루만 생산해왔다”면서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소비자들에게 제품 크레임 조차 받지 않았던 건실한 기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이 형집행정지를 위한 허위진단서 발급 대가로 영남제분이 윤씨의 주치의인 연세세브란스 병원 박모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안 네티즌들은 곧바로 각종 게시판에 분노성 글을 올렸으며, ‘영남제분 안티카페’로 발을 돌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전 국민이 이미 사실을 아는데 영남제분만 몰랐나 보다”라며 조롱했고, 다른 네티즌은 “이번 기회에 돈 있으면 다 된다는 인식이 사라지도록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이디 ‘eoqk****’를 쓰는 네티즌은 “회사 주력 제품처럼 완전 가루가 됐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영남제분 홈페이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
  • 조보아 '아름다운 미소'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