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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사모님 후속편 '파장'…'더러운 뒷거래'

입력 : 2013-06-30 16:44:52 수정 : 2013-06-30 1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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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청부 살인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네티즌들이 또다시 격분하고 있다.

지난 29일 전파를 탄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편에서는 영남제분 회장 부인인 윤모(68·여)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윤씨는 2002년에 여대생 하지혜씨 살인을 의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호화병실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방송이 나간 후, 윤씨가 입원한 세브란스병원은 교원윤리위원회를 열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검찰도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윤씨에 대해 좀처럼 수긍하기 어려운 병명 12가지나 대며 허위진단서를 끊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가능케 한 인물들을 찾아 나섰다. 이 중에는 검찰, 윤씨 측의 변호사, 허위진단서를 끊은 세브란스병원 의사 등이 줄줄이 연루되어 있다. 특히 윤씨에 대해 형집행정지를 처음 신청한 변호사 김모씨는 수원지검 검사 A씨와 같은 고등학교동문에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한편 하씨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힘들고 고독한 싸움을 해왔지만 이제는 온 국민이 내 등을 밀어주고 받쳐준다는 생각이 든다”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힘 있는 자들의 횡포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정말 너무한다” “영남제분 불매운동은 잘 되고 있는 건가” “대기업 사모님이라고 봐줘서는 안 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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