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4년 동안 지역 사업장에서 검사를 의뢰한 폐기물 113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20.7%인 236건이 지정폐기물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79.3%, 902건은 일반폐기물로 분류됐다.
지정폐기물은 폐기물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기준 이상을 뜻한다. 기준 이하이면 일반폐기물로 분류된다.
지정폐기물로 판정난 것을 종류별로 보면 폐유가 260건 가운데 180건(69.2%)으로 가장 많았고, 분진·소각재 168건 중 21건(12.5%), 고형화처리물 등은 112건 중11건(9.8%), 오니와 폐흡착제·폐흡수제는 454건 중 23건(5.1%) 순으로 집계됐다.
폐유가 가장 위험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 폐토사는 검사대상 144건 가운데 1건을 빼고는 모두 지정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판정이 났다.
지정폐기물에 들어있는 함량기준 초과 물질은 기름성분이 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납과 구리가 각 17건, 수은 9건이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