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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란 듯… 中 화웨이, 엔비디아 대체 AI칩 개발 중

입력 : 2025-04-28 20:00:00 수정 : 2025-04-28 23: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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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빠르면 5월 말 첫 샘플” 보도
“엔비디아 H100보다 고성능 기대”
美의 AI칩 수출 규제 맞서 개발 속도

中, 5개 지역서 원전 10기 건설 승인
총 102기… 발전규모 1위 美 앞질러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대체한다는 목표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 910D’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 기술 업체들과 접촉했으며 이르면 5월 말에 첫 샘플 제품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화웨이는 이 AI 칩이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화웨이는 앞서 910B와 910C로 불리는 AI 칩 시리즈를 개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910B 프로세서 두 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910C를 완성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량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화웨이의 AI 칩은 중국 내 국영 통신사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WSJ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가 올해 910B와 910C 칩을 중국 내 고객사에 80만개 이상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전면 제한해왔다. 특히 엔비디아 H100은 2022년 공식 출시 이전부터 중국행이 차단됐으며, 규제를 피하기 위해 별도로 개발된 H20 칩 역시 미 상무부의 조치로 중국 수출이 제한됐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광시 팡청강, 광둥 타이산, 저장 싼먼 등 5개 지역 10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승인으로 중국의 상업 가동, 건설 중, 승인 대기 원전을 모두 합친 원전 수가 102기에 달하며 총 설치 용량은 1억1300만㎾로, 기존 1위였던 미국을 앞질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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