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열린 ‘다같이학교 한가위축제’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추석 전통 음식을 즐기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다문화 배경 적십자봉사원들이 120여명의 다문화 이웃들과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 놀이와 음식, 각국 전통의상 등을 함께 즐기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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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연락 차단하기 오랫동안 연락을 끊지 못한 사람이 있다. 형뻘인데 형이라고 불러본 적은 없고, 마지못해 불러야 할 때면 선배님이라고 얼버무린다. 서로 알고 지낸 지 삼십 년쯤 된다. 이십 대 때 시민단체에서 서로 안면을 익힌 인연이 있다. 십여 년 전에 그가 반갑게 전화를 해왔을 때 나는 어렵사리 그를 기억해 냈다. 서로 각별하게 지낸 기억은 없었다. 그때부터 그에게서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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