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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천원빵’ 싼 게 비지떡” vs “고품질 재료 사용중. 가성비 좋다”

입력 : 2024-06-10 05:59:23 수정 : 2024-06-10 09: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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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속 더부룩하고 뭔가 안 좋은 기분이 자꾸 든다”

천원빵 제조사 “가격 대비 맛·품질 결코 떨어지지 않아”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뉴스1

지하철 역사 안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천원빵’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며 싼 게 비지떡이라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천원빵 제조업체 측이 “고물가로 소비자분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에 고물가 상황이 겹치며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다시 '천원 빵집'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0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네이버 통합 검색에서 ‘천원빵’을 검색한 횟수는 최근 한 달(3월26일~4월24일) 기준 1만43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보다 무려 663.15% 증가한 수치다. ‘지하철 천원빵’ 검색량도 지난달보다 288.45%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천원빵’ 키워드의 검색량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3월 말 검색량은 지난해 9월 이전 대비 100배 이상 뛰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1300~1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빵을 판매하던 사장 김모씨는 경영 위기를 겪자 지난 2023년부터 빵 가격을 모두 1000원으로 내렸다.

 

이후 발주량이 급격하게 늘며 하루에 3만여 개의 빵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적자와 본전을 거듭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호랑이 등에 타서 내리지 못하는 심정”이라면서도 “인건비와 원자재 부담이 크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 탓에 ‘싸구려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그는 “맛과 품질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며 “저희 빵이 다른 빵들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격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버터 대신 마가린을 사용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가린을 사용했다고 해서 싸구려는 아니다”라며 “버터와 마가린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품질이 떨어지는 버터보다는 마가린이 낫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희는 고품질의 마가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는 현재 판매 중인 천원빵 외에도 후속 제품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천원빵과 다른 제품들을 조화해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 그 점이 제일 고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원빵을 되도록 유지해서 소비자에게 꾸준히 질 좋고 맛 좋은 빵을 공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소비자는 SNS에 "평소에도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는데 오늘 나올 때 아침도 안 먹었고 마침 배고파서 카스텔라와 소보루빵 하나씩 골랐다. 진짜 개당 1000원이더라"라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이런 곳에서만 빵을 사다 보니까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지금 먹고 한 40분 지났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뭔가 안 좋은 기분이 자꾸 든다"며 "제가 원래 음식에 민감해서 음식점 가도 MSG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다 맞힌다. 들어간 건 먹고 나면 끝 맛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천원 빵집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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