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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구매 계약…“IRA 대응력 강화”

입력 : 2024-02-12 11:02:17 수정 : 2024-02-12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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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천연흑연을 미국 업체에서 공급받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12일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000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K온은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에 따라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은 FEOC로 규정된 중국 기업 의존도가 가장 높은 소재로, 배터리 업계에서 FEOC 적용을 2026년 말까지 최소 2년 유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2년 호주 시라와 천연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우르빅스사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양극재는 칠레 SQM, 호주 레이크 리소스, 호주 글로벌 리튬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박종진 SK온 부사장은 “현지 유력 원소재 기업들과 협업을 꾸준히 추진해 IRA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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