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52)가 영화로웠던 과거를 뒤로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근황을 전했다.
29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현희씨 한 번 안아봐도 돼요? 이혼 후 일당 7만원 알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현희는 한 무속인을 만났다. 그는 “전에는 안방극장에서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왕성하게 활동했었다”며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명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KBS ‘전설의 고향’에서 최다 귀신 역할을 맡기도 했다. 당시 영화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인생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을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했지만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치게 됐고, 무너져버렸다”며 “부끄럽고 창피했다. 하지만 ‘내가 왕년에는 이랬어’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버티자’, ‘견디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은둔생활을 한 건 아니라는 노현희는 “브라운관이나 그런 곳 보다는 연극 무대, 뮤지컬을 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지냈다. 다시 생각한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앞서 그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거리에서 일당 7만 원을 받는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노현희는 “사회에서 비난받을 일 빼고는 다 했다”며 “돈 버는 일은 다 열심히 했다. 50원을 준다고 해도 가서 일했다”며 “소리 내서 울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웃는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감내하고 강하게 보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어느 순간 이혼의 아이콘처럼 돼버렸다. 세상에 일부종사를 못한 게 나만의 일이 아닌데, 그렇게 부각이 되더라. 내가 솔직히 얘기하면 살면서 가장 힘든 건 지금이다. 이제 버틸 여력이 없을 정도다”며 고달픈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노현희는 힘들었던 시간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지난 힘들었던 시간에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절을 디딤돌로 삼아서 나머지 인생을 잘 지내보려고 한다. 앞으로 나의 삶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 1992년 KBS 드라마 ‘백번 선 본 여자’를 시작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2년 아나운서 신동진과 지난 2002년 결혼했으나 6년여만에 합의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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