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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2명 돌보는데 하루 5만원” 요구한 동생…금전 요구 서운하다는 오빠 부부

입력 : 2023-05-24 15:38:22 수정 : 2023-05-24 1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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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셀스

 

조카를 돌봐주는 대가로 하루 5만원을 요구한 동생과 이를 서운하게 여기는 오빠 부부를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들 봐주는데 하루 5만원 달라고 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30대 미혼 여성으로 프리랜서다. 3살 터울인 오빠는 다른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고, A씨와 동갑인 새언니는 전업주부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두 자녀를 키우는 중이다.

 

A씨는 “얼마 전 오빠에게 새언니가 오랜 전업주부 생활로 우울해한다”며 “일주일 정도 둘이서만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아이들을 일주일간 맡아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오빠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면서 조카 2명의 등·하원을 요청했고, A씨는 오빠에게 하루 5만원씩 총 30만원을 달라고 했다.

 

두 사람의 얘기는 원만하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다음 날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고 하루 5만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 새언니가 서운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오빠에 따르면 새언니는 “자주하는 부탁도 아니고 가족이고 조카들인데, 꼭 돈이 오가야 하냐?”며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한다.

 

A씨는 “오빠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이 두 달 동안 식당 주방에서 일했고, 당시 돈을 한 푼도 못 받았다”면서 “그 뒤로는 가족 간에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껴 다음에 또 부탁을 하면 ‘알바비라도 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5만원도 사실 적게 부른 건데 이것도 너무한 건가?”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의견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조카들) 안 보고 안 받으면 된다”, “30만원도 아까운데 무슨 해외여행이냐?”, “조카 둘 보면서 일하는 거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조카를 봐주는데 돈을 왜 받냐?”, “조카들 용돈은 주냐?”라며 A씨에게 질타를 보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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