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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턴 물도 마시게 했다… 中 국적 10대들, 또래 집단폭행 혐의 檢 송치

입력 : 2023-03-18 06:00:00 수정 : 2023-03-17 17: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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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10대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를 집단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충남 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5)양을 구속 상태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른 10대 남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1월11일 밤 아산의 한 주거지에서 같은 중국 동포인 친구 B양(14)이 자신들에 대해 험담을 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양 무리는 폭행 이후 B양과 함께 돌아다녔는데, 유독 B양 얼굴에만 상처가 많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행인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하반기 부모를 따라 입국해 아산과 수도권 등지에 거주하는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돼 연락하며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직 국내 학교에 정식 입학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주도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돼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B양을 폭행하는 영상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5명이 돌아가면서 B양을 때리고 담뱃불로 B양의 몸을 지지는 등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양 등은 담배를 털어 검게 변한 물을 B양에게 마시게 강요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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