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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90대 ‘기부왕’ 가사도우미 성추행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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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31 15:16:32 수정 : 2023-01-31 19: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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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기부왕’으로까지 불리는 재단 이사장이 수차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31일 장학재단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A(99)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에 B씨를 가사도우미로 채용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 부산, 창원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달에는 경찰에 신변보호도 요청했다. B씨 변호인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르며 찢은 피해자의 옷과 속옷을 증거로 보관 중”이라며 “피해자는 현재 정신과 치료와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는 소환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이날 A씨의 재단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이사장의 고소 사실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고소 사실이 있어도 그게 전부 사실인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돈을 얼마라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무리들로부터 이사장님이 음해를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화학그룹의 창업가인 A씨는 2000년 교육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벌이며 ‘기부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2009년에는 청와대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서울의 유명대학교에 수백억원을 기부해 그의 호를 딴 도서관이 건립되기도 했다.


조희연·이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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