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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귀경·관광객 4만명 발묶여… 제주공항 전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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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4 11:50:22 수정 : 2023-01-24 1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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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설·강풍·한파 비상2단계 가동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에 한파 속 강한 눈보라가 치며 하늘·바닷길이 끊겨 귀성객과 관광객 4만 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한파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앞 도로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16.1㎝, 삼각봉 16㎝, 어리목 10.5㎝ 등의 눈이 쌓였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 0.4㎝, 서귀포 0.5㎝, 태풍센터 4.3㎝, 표선 2.3㎝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일 최저기온이 제주 -3.2도, 서귀포 -3.3도, 성산 -4.7도, 고산 -3도 등 영하권에 최저 체감온도는 제주 -11.2도, 서귀포 -7.3도, 성산 -11.1도, 고산 -13.8도 등 강추위를 보이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34.7m, 월정 31.6m, 제주공항 25.5m, 제주 22.5m, 성산 19.6m 등을 기록했다.

 

산지 대설경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24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 강풍과 함께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현재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비자림로, 서성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출발·도착 항공편이 전편 결항했다.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이 때문에 설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 4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24일 오전 폭설과 강풍이 몰아쳐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가운데 승객들이 대기표를 구하기 위해 각 항공사 대기전용 카운터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폭설·강풍·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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