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3시 57분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오름인 우보악에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서귀포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과 서귀포시청 등 인력 196명과 산불 진화 차량 등을 동원해 신고 접수 2시간 33분만인 오전 6시 30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름 정상 인근 임야 9000㎡(폭 100m, 길이 1㎞)가량이 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대형재난에 대비해 설 연휴 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등 현장 대응태세 강화를 기본으로 하는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어 이번 새벽 화재에도 대규모 소방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초동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우보오름 화재 현장을 찾아 “산불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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