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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길목 ‘에너지’의 정면충돌 [주목! 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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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6 07:00:00 수정 : 2022-12-06 0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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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스페인 vs 모로코

스페인, 성공적 세대교체로 막강
모로코, 지역예선부터 무패 돌풍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프리카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가 16강에서 만났다. 스페인은 티키타카 축구에 젊은 선수들을 녹여 스피드를 더했다. 신·구 조화를 이룬 모로코는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이어진 무패행진을 본선 토너먼트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두 팀 대결은 에너지와 에너지가 정면충돌하는 강력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7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시작부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골을 몰아치면서다.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는 18세 110일 만에 월드컵 득점에 성공하면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18세 190일)을 넘어 ‘축구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 최연소 득점자로 올라섰다.

스페인 파블로 가비가 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도하=AP연합뉴스

가비뿐만 아니라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와 카를로스 솔레르(25·파리 생제르맹), 마르코 아센시오(26·레알 마드리드) 등 20대 초중반 선수도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가 풀릴 땐 매서운 스페인이지만 답답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갈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아쉽다.

스페인이 상대할 모로코는 아프리카 지역예선부터 무패돌풍(7승1무)을 일으키며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다. 벨기에, 크로아티아, 캐나다와 한 조에 속했던 모로코는 사실 조별예선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모로코는 벨기에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키며 2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가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모로코 유시프 누사이리가 2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도하=AP연합뉴스

모로코 역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새 얼굴과 베테랑이 조화를 이룬 팀이다. 아슈라프 하키미(24·파리 생제르맹)가 든든하게 수비라인에 서 있고, 대표팀 은퇴를 번복한 베테랑 하킴 지야시(31·첼시)는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스페인 공간을 노린다.

월드컵 전까지 우려를 샀던 공격수 유시프 누사이리(25·세비야)의 경기감각이 올라온 점도 긍정적이다. 누사이리는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33경기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 캐나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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