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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화 축구’ 8강 실화로 만들까 [주목! 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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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4 22:16:07 수정 : 2022-12-04 22: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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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일본 vs 크로아티아

스리백 수비 치중 후 후반 역습 예상
크로아티아, 日 수비 빈틈 파고들 듯

만화 같은 이야기를 써가고 있는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8강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는 일본이 조별예선에서 물리친 스페인과 독일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천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지휘하는 중원은 일본이 가진 작은 틈새를 날카롭게 베어낼 수 있을 만큼 날이 서 있다.

구보 다케후사(왼쪽), 루카 모드리치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6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사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독일, 스페인과 한 조에 속한 일본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승 후보를 나란히 격파하며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축구는 90분간 뛰다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력했던 독일은 일본에 밀렸고, 결국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으로 수비에 치중한 뒤 후반에 빠른 선수를 투입해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나왔다. 그동안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던 일본축구와 다른 실용적인 모습으로 대어를 낚았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같은 전략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바로 낮은 볼 점유율로 스페인전 17.7%, 독일전 26.2%에 불과하다. 따라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중원을 내주긴 부담스럽다. 더구나 모드리치를 비롯해 마테오 코바시치(첼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 등 크로아티아의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진은 일본의 수비 빈틈을 예리하게 찌를 만큼 날카롭다.

 

사실 크로아티아 역시 일본이 16강 상대라는 점을 내심 반기고 있다. 일본 기세가 무섭지만 스페인이나 독일보다 일본이 상대하기 수월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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