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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절기상 첫눈 내리는 ‘소설’에도 전국엔 비…낮 기온도 평년보다 꽤 높아

입력 : 2022-11-22 06:47:43 수정 : 2022-11-22 22: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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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북극진동’으로 찬 공기 북극에 갇혀…따뜻한 날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
서울 광화문사거리에 내리는 가을비. 연합뉴스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7.7도, 인천 8.5도, 수원 6.8도, 춘천 4.3도, 강릉 9.4도, 청주 9.4도, 대전 8.4도, 전주 10.3도, 광주 11.1도, 제주 14.3도, 대구 10.0도, 부산 13.8도, 울산 14.0도, 창원 12.7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수원 14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청주 14도, 대전 15도, 전주 17도, 광주 17도, 대구 16도, 부산 19도, 제주 20도로 예상된다.

 

전날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1.5~11.3도로 평년 기온(영하 3.4도∼영상 6.4도)을 5도 안팎 상회하고, 낮 최고 기온도 평년(8.2~15.0도)보다 꽤 높았던 12.9~20.9도를 보인 것과 비슷하다.

 

최근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이어져 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입동(7일)’도 지났는데 개나리 등 봄꽃까지 피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진다.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한 상태(양의 북극진동)로 이어지면서 찬 공기가 북극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는 점이 따뜻한 날이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북극의 온난화로 북극진동 지수가 ‘음’으로 전환되면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 동아시아에 한파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에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위도 국가들은 따뜻해진다.

 

북극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북극 기압이 낮아지고 중위도 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때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는데, 이때 제트기류가 강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가두는 ‘장막’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수도권·충청권·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3.5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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