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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펠로시 대만방문 보복… 美와 대화 협력 중단 선언

입력 : 2022-08-06 09:00:00 수정 : 2022-08-05 22: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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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사법·기후변화 등 8개 분야 대상
경제·외교 당국간 채널은 유지하기로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일부 군사, 사법, 기후변화 등에 관한 대화와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성명을 통해 미중 사이 △전구(戰區) 사령관 대화 △국방정책조정 대화 △군사해양안보협력 회의 △불법 이민자 송환·형사사법 지원·초국가적 범죄 퇴치·마약 통제 등에 대한 협력 △기후변화 협상 등 8개 대화와 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타이베이=AP연합뉴스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와 엄중한 항의를 무시하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한 대응책”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중국의 대화·협력 단절 대상에서 경제 및 외교 당국간 대화 채널은 배제했다. 양국 관계를 전면적 단절 수준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중국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직계 친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제재 내용은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항공모함 전력대치 상황이 벌어지면서 제4차 대만해협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대만 인근에서 작전 중인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를 주축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에 해당 수역 체류를 연장하고 상황을 주시할 것을 명령했다. 미군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지난 2일 항모강습단을 서태평양 필리핀 해역에 배치했다.  

 

중국군도 전날 돌입한 대만봉쇄 작전에 핵잠수함 최소 1척을 포함한 항모전단을 파견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군은 군사훈련 이틀째에도 위협 수위를 높였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후 5시 기준 중국 전투기 68대와 군함13척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중국이 연이틀 중간선을 침범하며 전례 없는 공격성을 띠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전날 대만 주변 해역에 발사한 미사일 11발(대만군 발표 기준) 중 9발의 경로와 낙하지점을 파악해 공개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중국군 미사일 중 일부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도쿄·베이징=강구열·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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