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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경고 “최순실 탄핵 완성한 제가 이 국면 극복 못 할 거라 본다면 오판”

입력 : 2022-06-19 13:00:00 수정 : 2022-06-19 12:48:02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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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여당이 이 꽉 막힌 정국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
‘서해 공무원 피살’ 쟁점화 국힘 향해선 “신(新)색깔론적 접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박근혜 정부 당시)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했던 제가 이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면 오판”이라며 정면 대응을 시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정국을 이렇게 몰고 가면 다가오는 경제·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고 물은 뒤 “제 선의를 정략적인 공격, 대결 국면으로 간다면 저는 정면 대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 출신 박상혁 의원,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검찰 수사 ▲이재명 의원의 백현동 의혹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 ▲정부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재발표 등을 거론하며 “정부 여당은 여야 협치를 통한 협력적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방향보다는 강 대 강 대결 구도로 가겠다는 신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이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두고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민생보다는 친북 이미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신(新)색깔론적 접근이라 규정한다”고 맹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박상혁 의원 소환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정략적 의도가 아니고서는 해명하기 어려운 모순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경찰 수사에 관해선 “대장동을 탈탈 털다가 안 나오니 결국 백현동으로 넘어간다. 이것만으로도 이재명 의원 압박용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련의 움직임을 볼 때 ‘강 대 강’으로 몰고 가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야권의 협력이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볼 때 이런 국정 운영을 당장 바꾸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정권 초기에 이렇게 강공으로 계속 나오면, 경제와 민생을 돌보지 않고 정략적인 문제만 계속하면 진짜 경제위기가 온다”고 경고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합리적이고 온건한 거 잘 아시지 않느냐”면서 “그렇지만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는다. 국정 운영이 너무 한심해서 조언하니 잘 판단해 대응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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