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인기 그룹 ‘딕훼밀리’ 리더를 지낸 드러머 서성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가수 위일청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서 “서성원님이 오늘 미국 LA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돌아가셨다”며 “저한테는 선배이자 선생님 같은 분이셨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 계신 유가족 분들과 40여년을 함께했던 딕훼밀리 식구들, 그리고 서성원님을 알고 지내셨던 모든 지인들, 나아가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라는 국민가요를 알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고 썼다.
딕훼밀리 멤버인 가수 이천행도 14일 고인이 코로나19로 LA에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전했다.
딕훼밀리는 1972년 7인조로 결성돼 활동했다. ‘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 ‘흰 구름 먹구름’ ‘작별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또 만나요’는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익숙한 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인은 그룹의 원년 멤버로, 드러머이자 리더를 맡았다. 부인은 1980년대 ‘날개’로 사랑받은 가수 허영란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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