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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성인뇌병변장애인 시설 만든다

입력 : 2020-02-12 03:00:00 수정 : 2020-02-12 0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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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년 84억원 들여 지원 계획 / 전담 활동지원사 2000명도 양성

서울시는 올해 84억원을 투입,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뇌병변장애는 뇌졸중이나 뇌손상, 뇌성마비 등 뇌의 기질적 손상으로 인한 장애다. 걷고 말하는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아 생활 전반에 걸쳐 돌봄이 필요하지만, 발달장애인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시는 2023년까지 총 604억원을 들여 아동부터 성인까지 전생애에 걸쳐 뇌병변장애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우선 국내 첫 성인 뇌병변장애인 전용시설인 ‘비전센터’ 2곳을 개소한다. 비전센터는 진학과 취업이 어려운 성인 뇌병변장애인이 돌봄과 교육,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설치 장소를 확정한 뒤 8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또 뇌병변장애인 전담 제공기관을 3곳 추가 지정하며, 교육 등을 통해 전담 활동지원사 2000명을 양성한다. 만 6세 미만 중증장애 영유아에게는 일상생활훈련, 보조기기 사용훈련 등을 지원하고 전문 특수교육 연계 등 양육 정보를 제공한다. 성장기 뇌병변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신체 변화에 따라 휠체어 등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올해 총 100명에게 맞춤형 보조기기 제작·수리를 지원한다.

 

언어장애 등에 따른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기관도 설치된다. 시는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사회참여 기회 보장을 위한 시설인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를 설립하고 의사소통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 장애인의 자립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족의 돌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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