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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 아마존 화재 진압 돕기로

입력 : 2019-08-26 20:48:17 수정 : 2019-08-26 23: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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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기술·재정적 지원 합의 / 교황 “지구 존속에 필수” 진화 기도

프랑스 비아리츠에 모인 G7(주요 7개국) 정상들이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화재 진압을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 정부는 26일(현지시간) G7 정상들이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에 총 2000만유로(약 271억원)를 즉각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G7 국가들이 지원하는 자금은 대부분 화재 진압용 항공기를 브라질 등 아마존을 끼고 있는 국가들에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7 정상들은 또 장기적으로 아마존 등 열대우림 훼손을 막기 위한 중장기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AP연합뉴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G7 정상들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피해 국가들을 돕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브라질 정부의 산불 진화 노력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돕기 위한 기술적·재정적 지원 관련 합의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주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삼림 복구라는 목표를 가져야 하며 각국의 경제적 발전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아마존 산불 문제를 당사국 참여 없이 G7에서 논의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발상이라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산불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서부 도시 포르투벨류 지역 내 아마존 정글에는 불에 탄 나무들이 널브러져 있다. 포르투벨류=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는 7만4000건 이상 산불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가 늘었으며, 최근 3주째 산불이 이어지며 연기가 약 640㎞ 떨어진 상공까지 뒤덮고 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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