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뉴저지 9개 도서관 10개월 연속 '세월호 전시'

입력 : 2016-05-16 13:53:22 수정 : 2016-05-16 13:53:21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릴레이 전시회
뉴저지의 9개 타운 공립도서관에서 '세월호 전시'가 10개월 간 릴레이로 펼쳐진다.

뉴욕·뉴저지 세사모(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은 15일 세월호 정기집회를 열고 뉴저지 포트리를 비롯, 9개 지역 공립도서관에서 세월호 전시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5월과 6월 포트리를 시작으로 크레스킬(6~7월) 데마레스트(8월) 팰리세이즈팍(9월) 클립사이드팍(10월) 놀우드(11월) 올드타판(12월) 리지우드(2017년 1월) 파라무스(2월) 등이다. 미국의 공립도서관들이 이처럼 세월호 관련 전시를 릴레이로 전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Don't Forget SEWOL(세월호를 잊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전시는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뉴욕 뉴저지 한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들은 뉴욕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도서관에서 전시를 통해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세월호 문제를 알리고 진상 규명과 두 번 다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한다.

세월호 전시는 희생자들의 그림과 사진, 관련 영상 등이 소개되며 오는 16일 오후 6시엔 포트리 공립도서관에서 오프닝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거리 집회에서 뉴욕·뉴저지 세사모의 한 관계자는 "5월이지만 유난히 강풍이 부는 추운 날이었다. 아직은 차가운 봄 바람이 그날의 찬 바다를 기억하게 한다. '선실에서 무조건 나오라'고 말하지 못하고 '말 잘 듣고 기다려'라고 말한 부모의 마음처럼, 자식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에 봄은 언제나 잔인하게 시리다"고 아파했다.

그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3째 주 일요일 정기집회를 이어나갔다. 2014년 5월 뉴욕 타임스 빌딩 앞에서 시작한 정기집회가 이렇게 오래도록 가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몇번째 정기 집회인지도 모를 만큼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 가지만은 분명해진다. 절대 포기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여신 미모'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
  • 다솜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