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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국 연평도 사격훈련 취소 강력 촉구

입력 : 2010-12-18 09:28:59 수정 : 2010-12-18 0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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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외무부 공식 성명 "자제 절박하게 호소" 주러 한국.미국 대사도 불러서 우려 표명 러시아가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 계획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시하며 훈련 계획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군이 18~21일 중 하루를 골라 연평도 인근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한국이 연평도 인근 서해 상에서 전투용 포탄을 이용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려는 계획에 극단적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11월 23일 이 논쟁적 해역에서 실시된 유사한 군사훈련은 남북한 간 포사격 교환을 야기했으며, 이로 인해 연평도 주민들을 포함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러시아 외무부는 한반도에서 추가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된 포 사격 훈련 실시를 자제할 것을 절박하게 호소하며, 최대한의 자제와 인내를 발휘하고 상황의 추가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행보를 허용하지 않을 필요성에 대해 모든 관계당사국들의 주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러시아 외무부는 현재의 단순치 않은 상황에서 남북한 관계에서의 긴장해소와 대화 재개, 양측간의 모든 논쟁적 문제의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 등을 추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이날 러시아 주재 이윤호 한국 대사와 존 베일리(John Beyrle) 미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서 한국의 연평도 훈련 계획에 대한 극단적 우려를 표명했다고 러 외부무 공보실 관계자가 밝혔다.

러시아가 외국의 군사 훈련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취소 요청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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