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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결혼해서 떨어져 살 생각 한 적 없는데”…방송서 눈물

입력 : 2025-10-09 21:00:00 수정 : 2025-10-13 14:02:56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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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SNS,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올해 데뷔 36년차인 신현준은 연세대 체육교육학 재학 시절인 1990년, 22살의 나이에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그는 ‘장군의 아들’ 1, 2, 3편에서 ‘하야시’ 역을 맡으며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영화로 제30회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화엄경’과 ‘태백산맥’에 이어 KBS2 드라마 ‘바람의 아들’로 필모를 쌓던 그는 1996년 화제의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의 연기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영화 ‘퇴마록’, ‘비천무’, ‘킬러들의 수다’, ‘달마야, 서울가자’,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부활’ 등과 드라마 ‘웨딩드레스’, ‘백야 3.98’, ‘천국의 계단’, ‘카인과 아벨’, ‘각시탈’ 등이 연이어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로까지 자리매김했다.

 

그는 다수의 예능과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5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는 인덕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로 재임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현준 SNS

결혼은 45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했다. 2013년 5월 26일, 12살 연하의 첼리스트 김경미 씨와 결혼한 그는 48살에 첫째 아들 민준을, 50살에 둘째 아들 예준을, 53살에 막내딸 민서를 낳으며 2남 1녀의 아빠가 됐다.

 

아내와의 만남은 영화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평소 신현준의 팬이었던 김경미 씨는 자신의 첼로 케이스에 사인을 요청했고 그 모습에 신현준은 첫 눈에 반했다고 한다. 신현준은 사인과 함께 자신의 명함을 건네면서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이후 다시 만난 둘은 사랑을 키워갔다. 하지만 미국 유학 중이던 김경미 씨는 다시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남아있던 두 사람. 결국 신현준이 돌아와 달라고 애원했고 김경미 씨는 첼로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김경미 씨는 방송을 통해 “당시엔 사랑에 미쳤던 것 같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사랑에 죽고 못 살던 두 사람이지만 최근 자녀 교육 문제로 서울과 송도에 각각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0월 2일 tvN STORY ‘각집부부’에 출연한 신현준은 자녀 교육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아내와 아이들은 인천 송도에, 자신은 서울에 따로 살고 있다면서 2년째 각집살이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신현준은 “결혼해서 떨어져 살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슬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현준은 막내딸과의 영상 통화에서 “아빠 보고 싶어요”라는 한마디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tvN STORY ‘각집부부’

현재 이들 가족은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따로 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신현준은 “1년 동안 서울에서 송도까지 등하교를 하며 다녔는데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했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은 주말에만 만난다. 이런 생활을 하게 되니까 서글프다”라고 토로했다. 아내 김경미 씨 또한 “힘들고 쉽지 않다. 그래도 애들한테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부부의 아이들은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해당 학교는 해외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곳으로, 초등에서 고등까지 전 과정을 수료하려면 약 7억원의 학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준호·이하정 부부, 김남주·김승우 부부, 유진·기태영 부부, 김성은·정조국 부부, 전지현, 현영 등 유명인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

 

신현준 부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위해선 감수해야 할 몫”, “좋은 학교 보내려면 어쩔 수 없지”, “부모의 교육열이 만든 생이별…다 부모 욕심”, “본인들이 선택했으면서 왜 슬퍼하는 거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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