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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김민석 체제 국면전환 합당 생각 없어”…김민석 “어려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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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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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사과·신뢰 회복 전제조건 미이행
문제 삼으며 “신뢰회복 없는 합당 없어”
與 현역의원 지역구에 후보 배출 의지도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 보증하지 못해”
김 대표 “대원칙은 다음 총선서 일대일 구도
합당 여부는 당원 의사 형성하며 논의해야”

23대 총선 대비 범진보 진영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연대·합당의 시점과 방식을 둘러싼 견해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대표는 민주당이 협의 없이 합당 관련 메시지를 공개적·일방적으로 던지는 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며 “결혼은 혼자서 하나”라고 했고,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합당에 반대하는 당원 여론이 높다면서 “어려운 환경”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3일 MBC라디오에서 양당 합당 논의의 진척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민주당이 합당의 전제조건인 사과와 신뢰회복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합당론을 제기한 직후 여당 내에서 ‘밀약설’, ‘혁신당 빨갱이 색깔론’ 등이 나왔던 점을 정조준한 것이다. 신 대표는 “혁신당 당원들은 정말 깊은 상처를 받았다. 진영 전체도 그때부터 굉장히 갈등이 심해졌다”며 갈등의 책임을 여당으로 돌렸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만찬 모임에서 ‘국면전환’을 위한 양당 합당 필요성이 거론된 데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신 대표는 “소위 ‘김민석 체제’의 국면전환으로 합당할 생각은 1도 없다”며 “국면전환의 소재로 합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당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실제 이뤄지기도 현실화되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강 없이 연대 없고, 신뢰회복 없이 합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3대 총선에서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민주당 현역의원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신 대표는 검찰개혁 의지가 부족하거나, ‘문조털래유’를 거론하는 이들을 겨눠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을 보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자리에는 저희가 당연하게도 (후보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대표는 당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 여러 상황을 거치며 최근에는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원 여론상 “훨씬 더 부정적인 분포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연대할 수 있는 일을 연대하면서 정책 등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을 전제하되, 합당으로 가느냐 아니냐는 여러 논의와 당원들의 의사를 형성해 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양당 합당이 어려워진 책임은 정 전 대표의 업무추진 방식에서 찾았다. 김 대표는 “합당이 옳으냐를 떠나서 지난 시기 정 전 대표 시절의 합당 논의가 무산된 것도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선언식으로 진행돼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기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가 양당 합당 시점을 내년 1월로 제시한 데 대해선 “선의의 통합이나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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