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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시리즈’에는 역시 최형우가 뛰어야 제 맛, 최형우 뛴 경기서 3승1패로 삼성 KS행...정작 최형우는 “수비 하며 타격하니 몸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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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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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이다 (전남광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삼성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30 saba@yna.co.kr/2026-10-30 20:49:2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역전이다 (전남광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삼성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30 saba@yna.co.kr/2026-10-30 20:49:2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구=남정훈 기자] 정규리그 2위 삼성과 3위 KIA의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의 별칭은 ‘최형우 시리즈’였다. 삼성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열었을 때 최형우는 4번 타자로서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리고 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 왕조의 4번 타자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KBO리그에 100억원 시대를 열어젖히며 KIA로 이적했고, 광주에서 통합우승을 두 차례(2017, 2024) 경험했다. 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자신의 재능을 광주에 더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닌, 다시 대구로 옮겼다. FA 시장의 가장 큰 뉴스 중 하나였다. 최형우로 얽힌 삼성과 KIA가 가을야구에서 만나면서 플레이오프는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1차전은 ‘최형우 없는 최형우 시리즈’였다.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이 빠른 회복세로 타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수비 안정을 위해 최형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결정을 했다.

 

최형우 &#39;1점 이요&#39;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11.1 mtkht@yna.co.kr&#47;2026-11-01 17:49:45&#47; &amp;lt;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amp;gt;
최형우 '1점 이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11.1 mtkht@yna.co.kr/2026-11-01 17:49:4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최형우가 빠진 데다 실전 공백이 있었던 삼성 타선은 1차전에서 단 2안타에 빈공에 시달렸고, 박진만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최형우에게 좌익수비를 맡기면서 선발 출장시키는 결정을 내렸고 이게 결국 ‘신의 한 수’가 됐다. ‘최형우 있는 최형우 시리즈’가 되면서 삼성은 최형우가 뛴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며 KT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최형우가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275에 달했다.

 

수치만 좋았던 게 아니다. 순도도 높았다. 첫 선발 출장한 2차전에서 쐐기포 포함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2-4로 역전패한 4차전에서도 1-1로 맞선 6회 곽도규의 초구 커브를 그림같이 받아쳐 리드를 만들어냈다. 4차전에서 삼성이 시리즈를 끝냈다면 플레이오프 MVP는 최형우의 몫이 됐을 가능성이 컸다.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5차전에선 1회 결승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오며 승부의 추를 삼성쪽으로 기울게 만든 것도 최형우였다.

 

(대구=뉴스1) 김진환 기자 =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좌익수 최형우가 6회초 2사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쇄도하는 KIA 카스트로를 아웃 시킨 후 류지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27&#47;뉴스1
(대구=뉴스1) 김진환 기자 =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좌익수 최형우가 6회초 2사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쇄도하는 KIA 카스트로를 아웃 시킨 후 류지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27/뉴스1

많은 우려를 샀던 수비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 아니 반짝반짝 빛났다. 첫 출전이었던 2차전 6회엔 펜스 직격타를 때린 뒤 2루로 내달리던 카스트로를 레이저 송구로 잡아내는 환상적인 보살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뒤 “홈런보다 보살이 100배는 더 기쁘다”라고 할 정도였다.

 

5차전을 마친 뒤 후배 김지찬과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한 최형우의 입에서는 ‘힘들다’, ‘피곤하다’ 등의 엄살이 넘쳐났다. 그러면서도 “목표한대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한국시리즈에서도 절대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최형우(왼쪽부터), 후라도, 구자욱이 KIA에 6-1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최형우(왼쪽부터), 후라도, 구자욱이 KIA에 6-1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수비를 하며 타격을 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형우는 “수비 부담은 갈수록 사라지긴 했는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몸이 아프고 힘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수비를 해야할 것 같긴 한데, 감독님과 상의를 좀 해야할 것 같다”라고 엄살을 피웠다.

 

젊은(?) 시절, 최형우는 수비에 나가는 게 타격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예전엔 제가 수비가 약해도 수비를 나가야 타격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다르다. 이제는 벤치에서 푹 쉬다가 타격만 하러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역전이다 (전남광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삼성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30 saba@yna.co.kr&#47;2026-10-30 20:49:40&#47; &amp;lt;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amp;gt;
역전이다 (전남광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삼성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30 saba@yna.co.kr/2026-10-30 20:49:4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형우는 자신의 힘으로 팀 전체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죽기살기로 한국시리즈에 임하겠단다. “시즌 초반만 해도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그게 될까 싶었다. 이 나이에 내가 뭐라고...팀을 바꿀 순 없으니까. 그런데 우리 선수들 하는 것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마지막까지 죽기살기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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