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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체코 원전 차질 없이 완수…한수원, 책임과 리더십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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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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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바니 협상 결렬에 “체코와 약속 흔들림 없어”
한수원에 “사업 전체 바라보는 책임∙리더십” 강조
비상관리체제 가동…장·차관 매주 점검·분쟁조정위 추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책임 있는 리더십을 촉구하고,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0일 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에서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지난 10월 20일 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에서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 장관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원전의 팀 스피릿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체코와의 약속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며 “이번 조치 역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기술과 가격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는 ‘팀 스피릿(Team Spirit)’이다. 이번 시공계약 협상 과정에서 팀코리아가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협상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툴 수 있지만, 공동의 목표 앞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며 끝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어느 기업의 이해관계도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훼손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코바니 원전의 설계·조달·시공(EPC) 주계약자인 한수원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수원은 원전 수출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개별 계약의 이해득실을 넘어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더 큰 책임과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협력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며 팀코리아의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당분간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장∙차관이 매주 직접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일정과 품질, 비용에 영향을 미칠 위험 요인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1일 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원전의 팀 스피릿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올렸다. 페이스북 캡
1일 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원전의 팀 스피릿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올렸다. 페이스북 캡

아울러 제정을 추진 중인 원전수출진흥법에 중립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원전 수출 협력체계도 근본적으로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그토록 어렵게 수주한 사업의 성과가 내부 갈등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이 뼈아프다”며 “팀코리아라는 이름 뒤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좇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하거나 갈등을 방치해 공동의 약속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두코바니 원전은 반드시 약속한 일정과 예산 안에서 완수해야 한다”며 “그것이 체코와의 약속이자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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