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정훈 기자] 4차전의 승리 기억을 그대로 안고 간다. KIA 이범호 감독이 플레이오프 4차전 타순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의 타순을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배치했다. 이틀 전 4-2 승리를 거둔 4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이범호 감독에게 ‘좋은 꿈 꿨냐’고 묻자 “꿈은 안 꿨다”라면서 “이기든 지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을 하니 오히려 심리적으로 편하고 기분이 좋다. 오늘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4차전에 이어 김도영의 2번 전진 배치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4차전에서 이 타선으로 승리하지 않았나. 컨디션을 봐도 김도영 앞에 배치할 타자들이 별로 없다. 야구장도 작고 하니,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을 하나씩 당기는 게 맞다고 봤자”고 설명했다.
이날 KIA 마운드는 4차전 선발이었던 제임스 네일과 롱릴리프 자원인 황동하를 빼고는 전원 대기 명령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는 오늘 불펜 피칭하는 날인데, 상황이 생기면 1이닝 정도 맡길 수 있다. (황)동하를 미출전 선수 명단에 넣은 건, 길게 던질 상황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4차전까지 ‘대투수’ 양현종은 이번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한 번도 서지 않았다. 이날도 선발인 애덤 올러가 5회 이전에 무너지지 않는다면 마운드에 서는 일은 좀처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5이닝을 넘긴다면 (양)현종이는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 상대 좌타라인을 상대하는 건 기존에 해왔던 (곽)도규나 (이)의리가 할 것이다. 현종이가 불펜 경험이 별로 없으니 이런 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하는 게 익숙한 선수들이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라면서도 “어떤 상황이 올지는 모른다. 양현종도 대기하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 전상현도 오늘은 9회 고정은 아니다. 7,8회에 위기 상황이 오면 먼저 올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를 치른 상황. 선수단에 피로도는 꽤 높은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 힘들죠. 정규리그 3위를 하기 위해서 한 달전부터 달려왔다. 지금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달리고 있다. 오늘 부디 이겨서 수원에서 기다리고 있는 KIA 팬들을 위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5일치 짐을 싸서 왔다. 머릿 속에 광주행은 지워놓은 상태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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