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정지민이 국내에서 열린 월드클라이밍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좌진)은 월드클라이밍과 공동 개최한 '2026 월드클라이밍 군산 파라시리즈 및 아시아 시리즈'에서 정지민이 스피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정지민은 전날 전북특별자치도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스피드 결승에서 6.394초를 기록해 중국의 판징위에(6.398초)를 제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중국의 저우야페이는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최종 5위에 머물렀다.
정지민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뜻깊다. 내년에는 등반 동작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고 덧붙였다.
볼더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남자부에서는 천종원이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조예준과 정찬진 등 한국 선수 9명이 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는 서채현이 예선에서 모든 문제를 완등해 3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선수 8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도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볼더 준결승과 결승은 대회 마지막 날인 1일 열린다. 스피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볼더에서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파라시리즈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B2 부문에서는 영국의 애비게일 로빈슨이 유일하게 완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오스트리아의 안젤리노 첼러는 하지 절단 등급인 AL1 부문 우승으로 월드클라이밍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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