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족 관련 발언을 둘러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단편적 단어를 앞세운 침소봉대와 진의 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귀 중 단편적 단어를 물어뜯어 진의를 왜곡하는 언론 보도가 도를 넘었다”며 “맥락을 지운 채 대통령의 노동 철학을 매도하는 행위는 언론의 책무를 저버린 왜곡”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과거 행정 사례를 거론하며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주민의 인권 보호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20년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급 당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점을 언급했다. 또 같은 해 12월 포천 비닐하우스 기숙사에서 이주노동자가 숨진 사건 이후 차별 없는 사회를 강조한 사례를 거론했다.
조 대변인은 “취임 이후 이주노동자 보호는 국가 제도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해 9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금체불 피해 외국인 노동자가 신고를 이유로 출입국 당국에 통보되거나 퇴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도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사업주가 에어건으로 이주노동자의 장기를 손상시킨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이 경찰과 노동당국의 조사를 지시했다며 “비닐하우스 기숙사부터 에어건 폭력 현장까지, 이주노동자의 생존권과 치료권을 챙긴 지도자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인권 보호 정책을 외면한 채 SNS의 단편적 단어에 매달려 침소봉대에 골몰하는가”라며 “단어 하나를 부풀려 정책 전체를 부정하는 보도는 여론을 호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공산후조리원 입실 우선순위에 관한 문제 제기를 공유하며 “서울시 등 지방정부들이 다문화가족을 우대하는 제도가 문제되고 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면서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 지, 우대제도 폐지가 필요한 지 등에 대해 지방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는 농축산 업계의 내국인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다가 (일)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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