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도 “번화가 방문 자제” 당부
핼러윈이 10월 마지막 주말과 겹치면서 전국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이 이태원 등 중점관리지역 28곳에 7800여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도 학생들에게 인파 밀집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인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행정안전부와 함께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곳 가운데 서울은 14곳이다. 경찰은 대책기간 경찰관기동대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 연인원 7800여명을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 활동을 벌인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 서울 이태원관광특구를 찾아 핼러윈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를 둘러보고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방정부와 함께 인파 밀집 장소의 입간판 등 적치물을 정비하고 환풍구와 맨홀 등 취약지점을 점검했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에도 참여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인파 관련 112 신고는 ‘코드1’ 이상으로 지령해 신속하게 출동하도록 했다. 중점관리지역에서는 병목구간 등 취약지점의 통행로를 분리하고 일방통행을 유도한다. 인파가 몰릴 경우 외곽부터 유입을 조절하고 차량을 통제해 분산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흉기난동과 테러 등 강력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번화가와 역 주변에 광역예방순찰대 등을 집중 배치하고 핼러윈 분장을 빙자한 모의 총포·흉기 소지와 불법 경찰제복 착용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한다. 경찰특공대도 현장에 배치해 대테러 예방 활동을 벌인다.
서울시교육청도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6일 관내 학교에 ‘핼러윈데이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생들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되도록 방문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청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전국 주요 번화가 등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들에게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다중운집 인파 사고에 대비한 행동 요령으로 △비상구 등 탈출로 사전 확인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지 않기 △안전거리 확보하며 이동하기 △안전요원과 경찰의 통제에 적극 협조하기 등을 안내했다.
김 대행은 “올해 핼러윈이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과 겹쳐 30일과 31일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난동과 다중운집장소에서의 테러 예방에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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