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호텔 식탁도 달라지고 있다. 무화과와 전어, 대하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부터 한 해 동안 인기를 끈 메뉴를 다시 선보이는 뷔페, 홍콩 현지 조리법을 접목한 중식 코스까지 선택지가 넓어졌다.
호텔업계는 가을 제철 메뉴에 고급 해산물과 해외 셰프 초청 행사 등을 더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1월에는 가족 외식과 연말 모임을 앞둔 고객을 겨냥한 미식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3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는 레드와인에 졸인 무화과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곁들인 무화과 샐러드다. 새송이와 표고, 팽이버섯에 트러플 크림을 더한 트러플 머쉬룸 샐러드, 단호박에 호두정과와 브라운 버터 비네거를 곁들인 샐러드도 마련했다.
한식과 아시아 요리 코너에서는 대하 잣즙 냉채와 버섯 묵, 전어무침 등을 맛볼 수 있다. 디저트로는 홍시 요거트 무스와 애플 캐러멜 슈, 호박 트라이플 등을 번갈아 제공한다.
로비의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는 크림 브륄레 프렌치 토스트를 판매한다. 겉면을 캐러멜라이징해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크림과 제철 과일을 곁들였다. 단품 가격은 6만5000원, 프렌치 토스트 1개와 아메리카노 2잔으로 구성한 세트는 8만2000원이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호텔 8층 모모카페에서 '2026 모모 앙코르' 뷔페를 선보인다.
올해 계절별 프로모션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메뉴를 다시 내놓는 행사다. 중식과 일식, 한식, 양식 코너에서 동파육과 제철 스시, 보쌈, 이탈리아 요리 등을 제공한다.
독일 맥주 브랜드 파울라너의 생맥주 프로모션도 같은 기간 진행한다. 호텔 측은 계절별로 인기를 얻은 메뉴를 한자리에서 다시 맛볼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4개 호텔 중식당에서 가을 특선 코스 '만추미식'을 운영한다.
시그니엘 부산 '차오란', 더그랜드롯데 서울 '도림', 롯데호텔 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롯데호텔 부산 '도림'이 참여한다.
이번 코스는 롯데호텔 중식 셰프들이 홍콩을 방문해 현지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한 뒤 개발했다.
해파리와 전복, 관자 등에 캐비어를 올린 해산물 전채를 시작으로 강총소스 해삼춘권, 게알소스 바닷가재, 길품전복과 특상야채 등이 나온다.
한우 안심 스테이크에는 제철 밤으로 만든 무스와 중국 전통 증류주 백주의 향을 더했다. 식사로는 해삼덮밥을, 디저트로는 계화젤리와 홍콩식 시미루 등을 준비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일식과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아키라 백'에서는 11월 19일까지 털게와 송이버섯, 랍스터, 완도 전복, 한우 1++ 등심 등을 활용한 7코스 디너를 운영한다. 같은 기간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서도 트러플을 중심으로 구성한 가을 테이스팅 코스를 제공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은 요일별로 메뉴를 차별화했다. 목요일 저녁에는 북경오리와 한우 육회 등을 제공하는 '미트 러버스 나이트'를 운영한다. 오후 6시30분에는 셰프가 한우 짝갈비를 직접 손질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금요일 저녁 '씨푸드 나이트'에는 킹크랩과 랍스터구이, 은대구구이, 싱가포르 칠리크랩 등이 나온다. 통참치 해체 행사도 마련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유명 셰프와의 협업,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선 메뉴를 앞세웠다.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게이트'는 11월 4~5일 일본 도쿄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노르(nôl)' 셰프들을 초청해 특별 디너를 진행한다.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7코스 만찬이다.
호텔 일식당 '스시조'에서는 11월 30일까지 랍스터와 송이버섯을 활용한 샤브샤브를 판매한다. 가쓰오 육수에 배추와 대파, 랍스터, 송이를 넣고 익혀 폰즈소스와 함께 먹는 메뉴다.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은 11월 30일까지 24층 '버블렉쓰'에서 가을 애프터눈 티를 운영한다.
무화과 프로피테롤과 사과 타탱,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 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준비했다.
갈비찜과 표고버섯, 밤 등을 활용한 토르텔리니와 사과·브리치즈·하몽 피자도 함께 제공한다. 수제 콤부차와 커피 또는 차가 포함되며 가격은 2인 기준 10만원이다.
호텔업계의 가을 미식 경쟁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넘어 한정 코스와 해외 셰프 협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호텔마다 행사 기간과 메뉴 구성이 다른 만큼 방문 전 운영 일정과 예약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여성 징병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29/128/20261029522270.jpg
)
![[기자가만난세상] ‘북향민’ 명칭 변경보다 중요한 것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85.jpg
)
![[세계와우리] 공부 안 하는 사회, 그 외교능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276.jpg
)
![[강영숙의이매진] 읽지 못한 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15/128/2026101552458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