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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에 우주역량 더한다… 한화시스템 軍 위성 개발 사업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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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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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5억 제시... KAI 제치고 1순위 올라

한화시스템이 한국항공우주(KAI)를 제치고 국방과학연구소의 초소형 위성체계 합성개구레이다(SAR) 군집위성 개발 사업을 따냈다.

 

3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초소형 위성체계 SAR 군집위성 개발 사업 개찰 결과 한화시스템이 3685억원을 써내 1순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KAI는 4603억원을 제시했다. 이들 2곳만 참여한 이번 입찰은 제안서 평가에서 85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은 업체 가운데 예정가격 이하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낙찰되는 방식이다.

 

2025년 12월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로비에 초저궤도 SAR 위성 모형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2025년 12월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로비에 초저궤도 SAR 위성 모형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은 국방부(방위사업청)와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 등이 협력해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의 위기 징후를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중 SAR 위성은 주야간 및 기상 조건과 관계 없이 지상과 해양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 다수의 소형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용할 경우 특정 지역에 대한 관측 주기를 단축하고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그간 축적해 온 SAR 위성 핵심기술과 자체 위성 개발 경험,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군 최초의 독자 정찰위성 확보 사업인 '425 사업'에서 SAR 위성의 핵심 장비인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총 4기의 SAR 탑재체를 공급해 왔다. 2023년 12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실제 위성 촬영 영상을 공개해 독자적인 위성 개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제주우주센터에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향후 군집위성 양산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초소형 군집위성 체계는 다수의 위성을 안정적인 품질로 생산하고 개발·제작·시험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양산 역량이 중요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관리체계를 보다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위성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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