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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선에서 하락 멈춘 코스피...연기금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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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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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 ‘알파벳 쇼크’에 인공지능(AI) 관련 부정적 영향을 받으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는 5600선 부근에서 하단 지지가 확인된 점은 다행이나 여전히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등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등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8(206.92포인트)% 하락한 5730.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3.83%(28.85포인트)% 내린 724.38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선 이날 오전 10시4분 코스피200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28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총 55번째 발동이다.

 

코스피를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2%(7000원)% 내린 2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7.08%(10만8000원) 내린 141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8일 실적발표 및 10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 공개로 주가가 12.45% 상승했지만 이날 하락으로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2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7420억원, 6269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시 외국인이 1조원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한국 증시의 수급 불안정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미국 기술주 약세가 국내 반도체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로 전이되는 모습”이라며 “직전 3거래일 간 약 2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해당 금액의 79%를 되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연기금이 장 후반에 저가 매수를 확대한 덕분에 560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했던 지수의 추가 낙폭을 저지했다”며 “다만 당일 연기금 매수만으로 추세적 자금 유입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외국인 매도 물량을 안정적으로 흡수할 매수 기반의 지속성이 여전히 관건”이라며 “다음 주는 미국 중간선거를 통한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변화 및 AI 기업들의 신용위험 안정 여부가 반등의 지속성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단기 외국인 매도 압력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에 유지되겠지만 결국 변화의 큰 틀 속에서 작은 변동성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신용위험 안정과 외국인 수급 회복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코스피 비중 확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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