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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물가 2% 목표 도달” 첫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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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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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1로 동결… 다카타 위원 “1.5%로 올려야”
내년 물가 전망 2.6%로 상향… 12월 인상 무게

일본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달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린 금리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지만,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 목표에 도달했다고 처음 공식 인정하면서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오히려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찬성했고,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은 1.5%로 올려야 한다며 반대했다. 일본은행은 9월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물가 압력을 이유로 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린 바 있다.

 

일본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일본은행 판.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일본은행 판.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회의의 초점은 물가 판단이었다.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3년 1월 목표를 도입한 뒤 줄곧 ‘접근하고 있다’고 표현해 오다 처음으로 도달을 인정한 것이다. 물가 위험은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봤고, 2027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높였다.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가면 “금리를 계속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했다. 보유 상장지수펀드(ETF) 연간 매각 규모는 내년 1월부터 3300억엔에서 8600억엔으로 늘린다.

 

시장은 연내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리스와프 시장에 반영된 12월 인상 확률은 약 80%이고, 블룸버그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 83%가 12월 인상을 예상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반대표가 1표에 그치고 문구도 예상보다 완곡해 “다소 덜 매파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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