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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포지에이아이, 146억원 시드 투자 유치…AI 신소재 개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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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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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신소재 개발 스타트업 나노포지에이아이(대표 김동현)가 14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와 매쉬업벤처스도 참여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을 넘어섰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산업용 소재 개발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소재의 성질을 원자와 전자 수준에서 예측해 신소재 후보를 선별하고 실험과 검증에 필요한 기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핵심 기술은 원자 사이에 작용하는 힘과 에너지를 예측하는 AI다. 열에 따른 소재의 변화나 배터리 내부 이온 이동 등을 원자 수준에서 계산하고, 전기적 특성과 연관된 전자구조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기존 시뮬레이션을 가속하고 목표 성능을 갖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먼저 선별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10년 이상 걸리던 소재 개발 기간을 한 달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계와의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과도 협업해 왔다. 이번 투자에는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전자구조 예측 기술 개발과 로봇 기반 자율실험실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이 소재를 합성·분석하고 실험 결과를 다시 AI 학습에 반영하는 폐쇄루프(Closed-Loop) 개발 체계를 구축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의 소재 및 소재 지식재산(IP)을 파트너사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설립된 나노포지에이아이는 AI-native Materials IP 기업으로 원자 수준의 AI 기반 소재 예측·설계 기술과 로봇 자율실험실을 활용해 산업용 신소재를 설계·검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재의 전자구조를 AI로 예측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투자 유치와 함께 기술 자문 체계도 확대했다. 회사는 유승화 KAIS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를 기술고문으로 새로 위촉했으며, 2025년부터 자문해 온 박찬영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와 함께 2인 자문 체계를 구성했다.

 

유 교수는 KAIST AX학과 학과장과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통합 연구단(PRISM-AI) 센터장을 맡고 있다. 회사에서는 소재 공정 최적화와 멀티스케일 기반 소재 모델링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소재 AI 기술과 R&D 전략 등을 자문하고 있다.

 

김동현 대표는 “하나의 혁신 소재가 산업 전체의 가능성을 바꿀 수 있다. 실험 데이터가 쌓일수록 다음 발견이 빨라지는 소재 개발 체계를 구축해, 소재 혁신과 산업 발전을 가속하겠다. 두 교수님과 함께 산업이 필요로 하는 ‘꿈의 소재’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조진환 이사는 “소재 경쟁력이 곧 글로벌 산업 주도권으로 직결되는 시대에, 나노포지에이아이는 소재 개발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팀”이라며 “원자 단위의 AI 예측 기술과 로봇 자율실험실을 결합하여 기존 시행착오 기반의 소재 R&D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팀이라 확신하여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유승화 교수는 “물리 기반 모델링과 AI를 결합해 소재 설계와 실제 제조 공정을 연결하고, 나노포지에이아이의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영 교수는 “소재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는 AI를 바탕으로 신소재 탐색의 가능성을 넓히고, 최신 연구 성과가 실제 소재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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