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올해 첫눈 내린 설악산…15일부터 오색·백담 탐방로 통제

입력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단풍 절정 13일 만에 대청봉 첫눈
11월 15일부터 오색·백담 등 대청봉 탐방로 통제
강원지역 곳곳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29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대청∼중청 고지대 일원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원지역 곳곳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진 29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대청∼중청 고지대 일원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원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29일 설악산 대청봉 일대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9일, 재작년보다 열흘 늦은 첫눈이다.

 

29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첫눈은 이날 오전 11시40분쯤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인근 고지대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낮 12시40분 기준으로는 눈은 쌓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중청대피소 일대의 최저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내려갔다.

 

앞선 3년 동안 설악산 첫눈은 모두 10월 19∼21일 사이에 내렸다. 2023년에는 10월 21일, 2024년에는 10월 19일 저녁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10월 20일 새벽부터 내린 눈이 대청봉 기준 1㎝가량 쌓였다.

 

최승철 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행은 저체온증, 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온 의류,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과 비상식량, 상비약품, 랜턴 및 보조배터리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입산 시간 지정제에 따른 탐방 시간을 확인하고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며, 되도록 2인 이상 동반 산행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 너머로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솟았다. 계곡가 바위에 탐방객 둘이 앉아 쉬고 있다. 2025년 11월 설악산 천불동계곡에서 촬영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정표) 제공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 너머로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솟았다. 계곡가 바위에 탐방객 둘이 앉아 쉬고 있다. 2025년 11월 설악산 천불동계곡에서 촬영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정표) 제공

이날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오전 6시 기준 최저기온은 횡성 둔내와 평창 봉평 영하 4.7도, 화천 사내 영하 3.6도, 양구 영하 2.4도, 춘천 영하 1.1도 등이었다.

 

서울에서는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평년(1991∼2020년)과 지난해 관측일인 10월 28일보다 하루 늦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해발 1200m 이상 강원 북부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노랗게 물든 나무 아래 계곡을 따라 놓인 탐방로를 탐방객이 걷고 있다. 2025년 11월 천불동계곡에서 촬영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정표) 제공
노랗게 물든 나무 아래 계곡을 따라 놓인 탐방로를 탐방객이 걷고 있다. 2025년 11월 천불동계곡에서 촬영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정표) 제공

◆ 단풍 절정 13일 뒤에 온 첫눈

 

올해 설악산 첫눈은 단풍이 절정을 넘긴 뒤에 왔다. 기상청 관측 기준 설악산은 지난달 28일 첫 단풍이 든 뒤 지난 16일 절정에 이르렀다. 평년(10월 17일)보다 하루 이르다.

 

기상청은 산 전체의 80%가량이 물들면 절정으로 판정한다. 관측은 설악동 소공원 일대와 설악산 동쪽 사면을 보고 한다.

 

지난해와는 순서가 뒤바뀌었다. 지난해 설악산 단풍 절정은 10월 24일이었고, 첫눈은 그보다 나흘 앞선 10월 20일 내렸다. 올해 첫눈은 절정 13일 뒤에 내렸다.

 

오는 주말 설악산 산행을 계획한다면 토요일이 낫다. 기상청이 29일 오전 11시 발표한 강원권 단기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31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일요일인 11월 1일은 대체로 흐리고 밤에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

 

기온은 오르내린다. 금요일인 30일 강원도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오른다. 이어 31일 아침 2∼10도, 11월 1일 아침 1∼9도로 다시 내려가겠다. 31일 낮 최고기온은 11∼17도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고 내다봤다.

 

◆ 흘림골은 예약해야 들어간다

 

단풍 산행지로 꼽히는 양양 흘림골은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공고에 따르면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삼거리까지 3.1㎞ 구간은 11월 30일까지 탐방 예약제로 운영된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며 하루 5000명까지 받는다.

 

탐방 시간은 가을 성수기인 10월에만 오전 8시∼오후 3시로 늘려 운영했다. 11월부터는 오전 9시∼오후 2시다.

 

배낭을 멘 등산객이 계곡 위 철제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5년 11월 천불동계곡에서 촬영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정표) 제공
배낭을 멘 등산객이 계곡 위 철제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5년 11월 천불동계곡에서 촬영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정표) 제공

◆ 대청봉은 11월 14일까지

 

한편 대청봉에 오르려면 서둘러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산불을 막기 위해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설악산 탐방로 11개 구간을 통제한다.

 

산림청 ‘산불조심기간 입산 가능 지역 안내’ 서비스에 올라온 국립공원공단 자료를 보면 통제 구간에는 대청봉으로 오르는 오색∼대청봉, 백담탐방지원센터∼대청봉, 비선대∼희운각대피소가 들어 있다. 마등령∼한계령, 소공원∼안락암, 오세암∼봉정암 구간도 닫힌다.

 

통제된 탐방로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자연공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오피니언

포토

'국무총리 표창' 케데헌 이재(EJAE)
  • '국무총리 표창' 케데헌 이재(EJAE)
  • 키키 하음 '완벽한 미모'
  • 서현진 '반가운 손인사'
  • 장원영 '사랑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