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군은 23일(현지시간) 발생한 교회 총격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 시리아 내 무장조직의 은신처를 26일 폭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민방위대를 인용해 시리아 남부 다라주, 스웨이다주를 겨냥한 이번 폭격으로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 등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요르단군은 교회 총격 용의자들이 시리아 남부에서 활동하는 '테러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번 공습을 위해 시리아 정부와 공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며 요르단 측에 유감이라는 뜻을 강력히 전달하고 공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시리아는 공습 직후 다라주의 현지 상황을 이유로 요르단과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인 나시브 국경검문소를 폐쇄하고 양방향 여객·상업 통행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카라크의 그리스 정교회 교회에서 장례식 도중 총격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의 주체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없다.
요르단 보안 당국은 25일 교회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형제 2명과 이들의 인척 1명을 총격전 끝에 체포했다.
중동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요르단에서 이런 폭력사건이 일어나거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군사행동을 하는 일은 드물다. 그만큼 요르단 정부가 이번 교회 총격사건을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다. 요르단 정부는 이 사건을 '극단주의 테러'로 규정하고 군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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