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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급 저평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120조원’ 주주환원, 주가반등 계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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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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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80조원, SK하이닉스는 4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이 이루어지면 두 회사의 저평가된 기업가치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KB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최근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하면 현금배당 70조원과 자사주 소각 40조원 등 총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기준 이미 확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하더라도 향후 80조원에 달하는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특히 차기 3개년(2027~2029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는 기준을 적용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140조원에서 약 600조원 수준으로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에도 기대를 걸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는 최근 40조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는데 2025~2027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에 따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특별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풍부한 현금창충력을 고려하면 향후 4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실적 성장의 성과가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되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두 회사 주가는 내고 있는 이익에 못 미치는 저평가 국면에 처해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2주 최고가는 38만원이었지만 지난 26일 기준 주가는 21만3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52주 최고가가 300만2000원에 달했지만 26일 기준 주가는 129만원에 머물렀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2027년 합산 영업이익은 1571조원으로 2000~2025년 26년간 누적 영업이익 748조원의 2.1배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555조원, 389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이익 창출력 확대에도 주가는 고점대비 각각 41%, 56% 하락하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3배수준으로 금융위기에 준하는 이례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사상 최대 실적과 역사적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확대는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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