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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똘똘, 커밍아웃 후 아버지와 4년 만에 화해…“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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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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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프로그램 ‘말자쇼’ 화면 캡처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말자쇼’ 화면 캡처

 

유튜버 김똘똘이 커밍아웃 이후 부모님과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똘똘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해 커밍아웃 당시 겪었던 가족과의 갈등과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코미디언 정범균이 부모님에게 커밍아웃을 알리기까지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고 묻자, 김똘똘은 “28살에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공개적인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했다”며 “저희 집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부모님이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큰 상처로 남았다. 김똘똘은 “부모님이 ‘어떤 집사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기도를 통해서 치료가 된다더라. 병원에 가볼 생각 없니’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건 대화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가족과 거리를 두게 됐다. 김똘똘은 “엄마와는 6개월 정도 연락을 끊었고, 아빠와는 4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고 밝혔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집중했다. 김똘똘은 과거 부모님의 뜻에 따라 진로를 선택했던 경험도 함께 언급했다. 외국어고등학교 재학 당시 외교관을 꿈꾸며 정치외교학과 진학을 희망했지만, 취업을 고려한 부모님의 권유로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에 진학했다는 것.

 

이후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인지 고민했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블로그 마켓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분야에서 주목받으며 파워블로거로 활동한 경험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

 

김똘똘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먼저 연락을 건넨 사람은 아버지였다. 김똘똘은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자신에게 전한 말을 공개했다. 김똘똘은 “아빠가 ‘네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 피폐한 삶을 살까 봐 굉장히 걱정했다. 그런데 지금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당당하게 항상 승리하면서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아들의 삶을 걱정했던 아버지가 실제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는 사실에 김똘똘 역시 가족 간의 갈등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우리가 대화가 좀 필요했던 부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이어졌던 가족과의 단절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김똘똘은 현재 가족과의 관계도 한층 가까워졌다며 아버지의 생신에 신용카드를 만들어드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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