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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지니 전 직원 폭로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산재 인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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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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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화면 캡처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과거 장시간 노동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겪은 일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려 과거 근무 환경과 건강 악화 과정, 산재 신청 당시 회사 측과 겪었던 갈등 등을 밝혔다.

 

A씨는 2016년 헤이지니로부터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회사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며 중국어 채널의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 및 업로드 등 제작과 운영 전반을 혼자 담당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A씨는 당시 연봉 2000만원에 계약했으며 이후 210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별도의 야근 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다고 주장했다.

 

새벽까지 야근하는 일이 반복됐고, 한 달에 다섯 차례 이상 주말 근무를 했으며 명절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A씨는 과도한 업무로 건강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야근 도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도 전했다.

 

이후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과정에서도 회사 측과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에는 회사 측이 산재 신청을 도와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업무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휴직 중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근거로 질병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취지의 내용을 제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해당 여행이 의사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으며 회사에도 사전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헤이지니가 4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관련 대화 이후 증상이 더욱 악화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약 1년간의 심사 끝에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으며, 현재까지도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과거 헤이지니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원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했던 시기와 방송 출연 시기가 겹쳤다며, 직접 경험한 근무 환경과 방송에서 비친 모습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A씨의 주장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 헤이지니 측의 공식 입장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헤이지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키즈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41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일상을 담은 채널 ‘혜진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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