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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이 14년 후배 김도영에게 티볼을 올려주며 당부한 말...“도영아, 니가 다 쳐야 한다잉” [대구 PO 1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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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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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정훈 기자] “생각했던 대로 그대로 간다”

 

삼성과 KIA의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1차전이 열린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비로 인해 전날 예정된 1차전이 순연됐고, 달구벌을 적신 비는 26일 새벽까지도 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전날 낸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순이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고민해봤지만, 타격 코치와 고민을 하며 짠 타선이라 그대로 냈다. 1차전에 나갈 것이라 긴장하고 있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가는 게 맞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 중에 야수조 최고참 중 하나인 김선빈이 김도영에게 티볼을 올려주는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이범호 감독은 “선빈이가 원래 그런 궂은일을 잘 하는 앤데, 연습을 하러 잘 나오지 않아서...”라면서 “선빈이가 도영이한테 티볼을 올려주며 ‘도영아, 니가 다 쳐야 한다’라고 얘기하고 있더라. 선후배들 간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선빈이가 내야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03년생으로 5년차인 김도영. 슈퍼스타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다.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이범호 감독은 “그렇게 보이진 않던데요?”라고 반문한 뒤 “도영이가 어린 나이긴 하지만, 2024시즌에 MVP도 탔고, 한국시리즈도 뛰었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시안게임까지 경험을 하고 왔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큰 경기라고 생각 안 하는 것 같다. 주어진 타석에 그저 최선을 다 하자라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는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강점은 1,2번에 배치되는 ‘단신 듀오’ 김지찬-김성윤의 빠른 발이다. 둘이 출루한 뒤 구자욱과 디아즈가 불러들이는 게 삼성의 필승공식이다. 다만 구자욱이 햄스트링 힘줄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비가 불가능해 최형우를 선발 라인업에 쓸 수 없다는 게 약점이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이 8번이나 9번에서 시작할 때 대량 득점이 많이 나오더라. 배터리에게 신경쓰라고 얘기했다. 특히 오늘 9번타자로 나오는 (류)지혁이가 우리랑 할 때 잘 쳤다. 멀리 치는 타자들 앞에 주자가 쌓이는 상황을 막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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