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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19 백신, 함께 맞아도 될까…순서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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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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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접종 가능…함께 맞을 땐 부위 달리해야
무료 접종 대상과 연령별 일정 확인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두 감염병 예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독감 백신은 접종 뒤 방어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리는 만큼, 어린이와 어르신 등은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예방접종을 챙겨야 한다. 두 백신의 접종 대상과 일정, 동시 접종 가능 여부를 알아본다.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은 같은 날 접종할 수 있으며, 이때 접종 부위는 달리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은 같은 날 접종할 수 있으며, 이때 접종 부위는 달리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 독감·코로나19 백신 같은 날 맞아도 돼

질병관리청의 2026년 42주차(10월 11~17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7.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21.6명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주 7.9명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24.2%로 전주보다 낮아졌지만 기온이 더 떨어지면 독감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추위가 본격화하기 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순서를 따로 정할 필요 없이 같은 날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며 함께 맞을 때는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하도록 안내한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따로 맞을 때 두 백신 사이에 정해진 최소 간격은 없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은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야 맞을 수 있다.

 

예방접종 뒤에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적, 피로감,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이상반응은 대체로 1~2일 안에 호전된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이와 임신부를 시작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9월21일 서울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이와 임신부를 시작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9월21일 서울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지원된다. 이번 절기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대상은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14세까지로 확대됐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2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어르신은 75세 이상 10월6일, 70~74세 10월12일, 65~69세 10월15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2027년 4월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70세 이상과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10월12일부터, 65~69세는 10월15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기간은 2027년 6월30일까지다. 의료기관과 접종 가능 여부는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신 접종해도 감염 가능…의심 증상 땐 진료

독감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지만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연구 설계와 연령대에 따라 10.2~41.4%, 중증 예방 효과는 63.7~74.6%로 추정됐다.

독감이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독감이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독감과 코로나19는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겹쳐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의 면역 상태와 감염 시기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도 발열이나 인후통, 기침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두 감염병에 동시에 걸릴 수도 있다. 코로나19 자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은 증상 초기에 진료받는 것이 좋다. 독감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시작 후 48시간 안에 투여할 때 효과가 가장 크다.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하면 48시간이 지났더라도 진료받아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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