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엔 작품 데뷔 무대 되기도
K콘텐츠의 흥행은 배우나 창작자의 ‘성공 공식’도 바꿨다. 과거엔 국내 정상에 올라야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신예·무명도 작품 한 편으로 ‘글로벌 스타’를 노릴 수 있다.
그 시작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다. 배우 정호연은 ‘넷플릭스 프린세스’로 불린다. 그는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새터민 소녀 강새벽 역으로 단박에 글로벌 스타가 됐다. 오징어 게임 공개 전까지 40만명이었던 정호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 수는 2021년 2300만명 이상까지 늘어났다. 2022년엔 한국 여자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 TV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이재도 ‘넷플릭스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연습생 출신의 이재를 세계적인 가수이자 작곡가로 끌어올렸다. 그가 부른 케데헌의 주제곡 ‘골든(Golden)’은 빌보드 핫100뿐 아니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발판으로 이재는 지난 6월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무대에 올라 대회 공식 주제가 ‘DNA’를 불렀다.
K콘텐츠의 흥행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직접 두드리는 배우들도 늘고 있다. 한국 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진·무명 배우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것이다.
넷플릭스는 창작자들에게도 세계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넓혔다. 넷플릭스에 최근 3년간 공개된 한국 제작 시리즈·영화 3편 중 1편은 신인 감독 또는 작가의 데뷔작이다. 신인 추송연 작가는 ‘레이디 두아’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극본과 독립영화 연출을 거친 김다민 감독은 이달말 개봉하는 ‘꿀알바’로 입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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