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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힘찬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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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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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첫 국적증서 수여식
취득자 18명 주민등록증 전달
泰 출신 숟티락씨 “큰 감동 받아
강한 책임감 갖고 열심히 살 것”

“제 삶의 터전인 경주에서 국적증서를 받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주시민으로서 강한 책임을 갖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한 태국 출신 윧타숟티퐁 숟티락(42)씨는 22일 국적 취득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사는 숟티락씨는 “천년고도 경주는 불국사, 대릉원, 경주박물관 등 문화유산도 많은 데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주변의 공기가 너무 맑고 청명해 사람 살기에는 너무나 좋은 곳”이라며 경주 예찬론을 펼쳤다.

 

숟티락씨는 2015년 호주에서 현재 남편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2017년 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8년 10월 한국에 입국해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남편은 경주 모 회사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6)과 딸(4)을 뒀다. 알콩달콩 가족의 울타리 속에 과거 타국인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했다.

20일 경북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한국 국적 취득·회복자 18명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일 경북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한국 국적 취득·회복자 18명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20일 시청 알천홀에서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공동으로 한국 국적 취득자 17명 및 회복자 1명에 대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경주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수여식은 대한민국 국적을 새로 취득하거나 회복한 주민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길강묵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과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을 비롯해 국적 취득·회복자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행사는 국민 선서와 국적증서 수여를 시작으로 주민등록증 전달 퍼포먼스, 국적 취득자 대표 소감 발표, 경주시립합창단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등록증 전달 퍼포먼스를 통해 국적 취득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주시민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의미를 더했다.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이 된 주민들이 경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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