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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출근길 8차례 증차…서울 외곽→도심 '급행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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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시행…'급행 2대·일반 1대' 세트 운행으로 혼잡도 최대 20%p↓
도봉·강동·상암·강서 등 서울 외곽서 도심행 버스, 주요 정류소만 골라 정차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이 8차례 늘어나 혼잡도가 2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도봉·강동·상암·강서 등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주요 정류소만 골라 정차하는 급행버스도 시범 도입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16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여 실장은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광역버스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단은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서울 외곽 지역에서 도심으로 접근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지하철 9호선은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 운행 비율을 조정한다.

오전 5시 40분∼7시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 방향 열차는 기존 '급행 1대·일반 1대' 순번에서 '급행 2대·일반 1대' 순번으로 급행 운행을 확대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출근 시간 집중 운행 시작은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앞당긴다.

새 시간표를 적용하면 첫 급행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출근길 혼잡(첨두) 시간대 운행을 1차례 더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이에 따라 오전 시간대 전체 열차 운행이 8차례 늘어난다.

이는 하루 열차를 4편성(24칸) 추가한 것과 같고, 약 660억원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효과라고 여 실장은 설명했다.

동작역 기준 오전 7시∼8시 30분 급행 배차간격은 개화→중앙보훈병원 방향이 6분 20초에서 6분으로, 반대 방향은 최대 13분에서 6분 20초∼8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시는 출근 시간 최고 혼잡도가 중앙보훈병원 방향 급행 노량진→동작 구간에서 182.3%에서 174.2%로, 반대 방향 동작→노량진 구간은 192.5%에서 172.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서울시는 9호선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열차를 추가로 발주했으나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가 제때 열차를 납품하지 않아 증차에 차질을 빚자 올해 4월 발주를 취소하고, 혼잡 완화 방안을 고민해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버스 분야에서는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시범 운영한다.

기존 노선과 같은 길을 운행하되, 수도권 광역버스처럼 외곽 지역의 주요 정거장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시청·영등포 등 도심 주요 허브에 승객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대상은 ▲ 급행 150번 도봉차고지→시청역 ▲ 급행 370번 강동차고지→충정로역 ▲ 급행 470번 상암차고지→시청역 ▲ 급행 605번 강서차고지→영등포역 등이다.

노선별로 새벽 1회와 오전 출근 시간 2회 등 하루 3회 운행하며, 출근 시간이 지나면 일반노선으로 복귀한다.

시는 급행버스의 정차 정류소가 일반노선보다 45.8% 줄어 이동시간이 약 10%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운영 뒤에는 이용 수요와 효과를 분석해 노선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여장권 실장은 "9호선 증차를 위한 기관사 선발과 교육, 관계 기관 협의 등이 가시화돼 다음 달 16일 본격 시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출퇴근 시간대에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이에 따라 남은 시간을 시민들이 유익하게 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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